1. 바스크 치즈 케이크의 유래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La vina"라는 식당에서 유래한 케이크로 산세바스티안 케이크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 내에서도 미식으로 유명한데 특히 바스크 북부에 위치한 산세바스티안 지역은 전 세계 단위면적당 미슐랭스타쉐프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2020년 기준 미슐랭 스타레스토랑 11개)
이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탄듯한 비주얼과 스모키한 향이 특징인 케이크로 산미가 거의 없고 만드는 공정이 간단해 베이킹 초보자들도 간단하게 실패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한국의 유명 베이커리나 개인 디저트가게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2. 만들기 재료
<바스크치즈케이크 만들기 재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420g, 생크림 200g, 설탕 110g, 계란 3개, 계란 노른자 2개
옥수수전분 15g, 박력분 10g, 소금 1g, 레몬즙 10g
크림치즈는 수분이 많은 치즈라 냉장고에 일반 체다치즈처럼 보관하면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남은 치즈는 밀봉하여 반드시 냉동보관 해 주세요.
제가 사용한 크림치즈도 지난번 베이킹하고 남았던 치즈를 냉동보관 했던거라 해동되면서 질감이 다소 거칠어 졌습니다.
질감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반 치즈케이크를 만들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만드신다면 큰 차이없이 맛있게 크림치즈를 소진하실 수 있습니다.(물론 냉장상태의 크림치즈로 사용한 케이크가 훨씬 더 맛있긴 합니다.)
레몬즙은 계란비린내 방지용으로 소량 첨가하였습니다. 없으면 생략가능하고 공산품으로 나온 레몬즙은 인공적인 맛이 강하여 추천하지 않습니다.(레몬이 없으면 차라리 안 넣는게 낫습니다.)
<틀에 물을 살짝 뿌려주면 유산지 고정이 쉽습니다.>
보통은 원형틀에 많이 만드는 편인데 저는 원형틀이 없어서 사각 베이킹틀을 사용했습니다.
종이호일이나 유산지를 깔아주세요.
틀에 맞게 재단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가장자리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저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틀에 물을 살짝 뿌리고 종이호일을 깔면 바닥에 고정하기 쉽습니다.
원형틀도 없고, 사각틀도 없다 하시는 분들은 머핀틀에 머핀용 유산지를 깔고 만드시면 흡사 에그타르트와 같은 느낌의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머핀틀도 없다 하시면 종이컵에 만드셔도 됩니다.
옥수수전분, 박력분은 체에 쳐서 준비합니다.
(보통 베이킹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루류는 체에 1~2번 쳐서 미리 준비합니다.)
<크림치즈와 가루류를 섞은 모습>
믹싱볼에 크림치즈를 넣고 주걱으로 으깨어 부드럽게 마들어 준 뒤 체에 친 옥수수전분, 박력분, 설탕, 소금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저는 냉동실에 냉동해 놓았던 크림치즈를 써서 입자가 조금 거칠게 보입니다.
냉장상태의 크림치즈를 사용하셨다면 사진보다 훨씬 부드러운 질감의 반죽이 나올 겁니다.
<계란은 한꺼번에 넣지말고 나누어 넣습니다.>
계란, 계란 노른자를 3번에 걸쳐서 넣고 잘 섞어줍니다.
생크림을 넣어 잘 섞어주고 레몬즙을 마지막으로 넣어 섞어줍니다.
혹시 모를 덩어리를 제거하고 균일한 질감을 위해 체에 걸러줍니다.
<바닥에 내리치면 기포가 송송 올라옵니다>
중간중간에 생긴 기포를 없애기 위해서 틀을 바닥에 10번가량 내리쳐 줍니다.
<완성된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자른 모습입니다.>
225도로 예열된 오븐에 30분간 구워줍니다.(스메그 오븐 기준)
각자 가지고 계신 오븐마다 온도차가 있어 중간중간에 구움색을 체크하며 구워주세요.
다 구워졌으면 오븐을 끄고 10분가량 그대로 둡니다. 실온에서 2~3시간 식힌 뒤 냉장보관 해 주세요.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가장자리에 검게 탄듯한 질감이 매력이라 다른 디저트들 보다 굽는 온도가 높습니다.
옥수수전분, 박력분을 생략하시면 좀 더 부드러운 질감의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만들수 있습니다.
저는 자를 때의 편리성, 포장의 용이성 때문에 가루류를 소량 첨가했습니다.
냉장보관한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2~3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표면에 수분이 맺히고 입자가 분리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맛있게 만들어서 드시면 좋겠습니다.